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가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안정성 논란에 부랴부랴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세계를 보다, 송진섭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인도의 ‘실리콘밸리’로 불리는 벵갈루루. <br><br>길에 주차 돼 있던 소형 전기자동차가 폭발해 거리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.<br> <br>활활 타오르는 가운데서도 차량 밑 부분에서 추가 폭발이 일어나 불꽃이 터져 나옵니다. <br><br>소방관들이 급히 출동해 진압에 나섰지만 차는 뼈대만 남고 모두 불에 탔습니다. <br><br>이에 앞서 인도 델리의 한 지상 공용 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소에서 폭발이 일어나 함께 주차 돼 있던 차 100여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아내렸습니다. <br> <br>인도 내 전기차 보급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만큼 전기차 관련사건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> <br>갑자기 흰색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순식간에 차가 폭발하고 시뻘건 불길에 휩싸입니다. <br> <br>중국 상하이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폭발 사고입니다. <br> <br>세계 점유율 60%에 육박하는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에선 올해 1~3월 전기차 화재 신고 건수만 3640건에 달했습니다.<br> <br>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. 올해 1월 영국 런던에서는 출근 시간 갑자기 전기 버스에서 불이 나 도로가 봉쇄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예상치 못한 전기차 사고에 각국은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인도는 무인주차장이나 지하주차장 같은 특정 구역에서 전기차 충전을 못하도록 하는 법안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이에 앞서 인도 전기차 충전소 협회는 배터리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칩 삽입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유럽에선 배터리의 제조, 폐기, 재활용 정보를 라벨이나 QR코드에 반드시 담도록 하는 이른바 ‘배터리 여권’ 제도를 만들어 2027년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도 이달 13일 모든 차량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를 내렸습니다. <br> <br>차량에 담요를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질식 소화포도 각국에서 도입에 나섰습니다. <br><br>[이영주 /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] <br>"세계적으로 확실하게 빨리 끌 수 있다는 방법은 규정돼 있지 않아요. 기본부터 잘 돼야지 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초기 진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건물 내 기본 방재 시설 점검을 더 면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세계를보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